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원인과 항생제 내성에 따른 치료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플라스마) 유행이 올해는 심상치 않습니다. 매해 발병을 해왔었지만 특히 2023년 겨울에 유행을 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과거와 다르게 항생제 처방을 하여도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일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마이코플라즈마의 정체

2. 원인

3. 증상

4. 치료법

5. 항생제 내성에 따른 치료방법

 

마이코플라즈마의 정체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한국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발생률은 10만 명당 1,000명으로 2022년 12월 대비 약 5배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감염 연령대는 19세 이하는 약 40%, 20~59세는 약 30%, 60세 이상이 약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중 발생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4~7년 주기로 유행하는 시기가 있으며 특히 2019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2019년 6월~12월 사이에 약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그 전년 대비 무려 10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 일반 세균의 크기 : 10㎛ 이하의 크기 (㎛=0.000001m)
• 마이코플라즈마의 크기 : 1~2㎛ 이하 (대장균과 같은 다른 세균 부피 대비 5%)
• 발견 초기에는 바이러스로 오인할 정도의 크기 (바이러스 크기 : 20~1,000㎚)
• 현재까지 알려진 생명체 가운데 가장 작다. (517개의 유전자 수를 가진 종이 보고됨)
• 기생하지 않는 자유 생활 생명체 가운데 가장 적은 수의 유전자를 가짐
• 학명 : Mycoplasma pneumoniae
• 마이코플라즈마의 의미 : Myco-(곰팡이), Plasma (모양) : 곰팡이 모양 (감염되어 성장하는 모습이 마치 곰팡이 자라는 모습처럼 자리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
• 숙주 : 인간이 유일함 (오직 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만 이루어짐)

 

 

 

원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치기를 통해 나오는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오면서 감염이 됩니다. 호흡기 점막에 침착하여 증식을 시작하며 염증을 일으켜 최종 폐렴을 유발합니다. 

 

2023년 유독 중국에서 다른 해에 비해 크게 유행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중국에서의 유행

•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인하여 폐렴균에 취약해짐
• 중국의 많은 인구는 폐렴균의 변이 될 가능성이 높여 전파력이 증가됨
• 경제 회복에 따른 대규모 인구 이동
• 항생제 과용에 따른 내성률 증가

 

최근 중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2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2022년 12월 대비 무려 10배 증가한 수치이며 이 중 어린이 환자 비율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비슷한 듯 다른 폐렴, 감기, 독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

1. 급격한 환자의 증가
   • 중국과 한국은 대규모의 물류와 사람의 이동이 잦습니다. 중국에서 환자가 늘어난다면 코로나19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2023년 10월부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의 수가 증가하였으며 11월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2. 의료 체계 부담
   •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통해 회복이 되지만 일부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유행으로 인한 중증 환자의 급증은 의료 체계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3. 경제적 손실
   • 유무형적 경제적 손실이 예상이 됩니다. 생산성, 소비, 투자 감소와 봉쇄 조치에 따른 여행 제한, 금융 시장 불안, 실업률 증가 등 많은 손실이 발생합니다.

 

 

증상

감기와 유사하여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흉부 통증, 호흡 곤란, 흉부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증상은 감기, 독감, 폐렴 어떻게 구분하나요?

단순한 감기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증상이 매우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감기는 일반적으로 1주일 이내에 호전됩니다.
• 폐렴은 기침이 심하고 매우 잦은 편입니다. 특히 밤에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흉통이나 흉부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 혈액 가래가 나온다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요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기	독감
원인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바이러스	바이러스
증상	기침, 가래, 발열, 오한, 호흡 곤란	기침, 가래, 코막힘, 인후통, 두통	고열, 오한, 근육통, 두통, 기침, 가래
감염 경로	호흡기 분비물의 접촉	호흡기 분비물의 접촉	호흡기 분비물의 접촉
치료	항생제	대증요법	항바이러스제
예방	예방접종,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접종,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접종,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치료법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항생제'입니다. 그중에서도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가 가장 잘 알려진 치료법으로 폐렴균의 세포막은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세포막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을 파괴하여 세균을 사멸합니다.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항생제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거나 완전히 회복됩니다.

 

과정

1. 진단 : 흉부 엑스레이, 혈액 검사,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진단
2. 치료 : 진단이 확정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합니다. 항생제 치료는 일반적으로 10일간 진행됩니다.
3. 회복 : 항생제 치료를 완료하면 대부분 환자가 회복됩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항생제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고 완전히 회복됩니다.

 

 

부작용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약물이지만 일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두통, 현기증
• 피부 발진
• 전신 쇠약감

소아감염학회 김예진 부회장은 이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세균이 아니며 이미 1940년도에 발견이 되었고 그전에도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걸린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입원을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치료되어 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내성에 대한 걱정도 과하다고 설명합니다.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에서 내성이 나타나더라도 2차 약제로 치료가 잘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언론을 통하여 퍼지는 보도나 뉴스 등은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고 합니다.

 

소아감염학회 은병욱 이사는 역대 최대 폐렴이 발병했었던 2019년에 실제로 2023년과 유사한 양상으로 문제가 되었었지만 한국의 보건 시스템으로 통제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며 이번 유행이 과거의 그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 마크로라이드 항생제는 어떤 특성이 가지고 있을까요?

 

 

항생제 내성에 따른 치료 방법

전 세계 중 특히 서태평양 지역 내에서 중국> 일본> 대만> 한국 순으로 내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유럽에 비해 무려 5배에 가까운 항생제 내성 수치가 나왔으며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항생제의 과용, 남용 비율이 높은 순으로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출처 :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

 

치료 실패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가 될 경우, 다른 항생제로 치료를 시도합니다.

 

내성 검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항생제 내성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 검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다른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다른 계열의 항생제 시도

항생제에 따른 내성이 나타날 경우, 다음과 같은 항생제를 시도합니다.

•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 테트라사이클린, 도클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등
•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 로메플록사신, 멀로플록사신 등
• 기타 항생제 : 리팜핀, 에리트로마이신, 아목시실린 등

이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안전하게 복용하여야 합니다.